코멘트(comment)는 주석이라고 번역되지만 한국의 게시판 문화에서는 댓글, 덧글, 답글 등으로 표현합니다. 초기에는 토크백(talkback)이라는 용어를 쓰기도 했습니다. 댓글, 덧글, 답글은 의미가 조금씩 다릅니다. PC통신 시절이나 인터넷 초기의 게시판 시절에는 답글(reply)만 있었습니다. A라는 네티즌이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 B라는 네티즌이 이 글에 대하여 '답글 쓰기' 아이콘을 눌러 답장을 쓰는 형태였습니다. 이렇게 쓴 답글은 A가 쓴 게시물과 똑같은 형식의 하나의 게시물로 등록됩니다. 'Re:' 라는 단어가 제목 앞에 자동으로 추가되기 때문에 '리플라이' 혹은 '리플' 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답글의 형태가 바뀌면서 새로운 용어가 필요해졌습니다. A가 쓴 원문과 같은 형태로 게시물을 작성하는 방식이 아니라 A의 1번 글 밑에 몇 줄짜리 짧은 글을 덧붙일 수 있는 형태의 답글(리플)이 유행하면서 하나의 게시물처럼 제목과 본문이 구분되는 기존의 답글과 구분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나온 용어가 댓글과 덧글입니다.
댓글은 어떤 게시물에 대해 대꾸로 쓴 글이라는 뜻입니다. 게시물 A에 b나 c라는 댓글이 달릴 수 있는데, 이때 b에 대한 댓글 d가 달릴 수도 있습니다. 댓글은 게시물 A 밑에 속한 글이지만 A에 대해 충분하게 자신의 의견을 쓴 글이므로 제목을 따로 달기도 하고 본문이 긴 편입니다. 답글처럼 계층적 구조를 가지고 있어 초기의 답글 형식이 좀 더 간소화된 형식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답글과 댓글은 비슷한 의미로 사용합니다.
이에 비해 덧글은 '덧붙여 쓴 글' 이라는 의미로 게시물 A 밑에 1~2줄로 짧게 쓴 글을 뜻합니다. 그래서 코멘트(Comment)는 덧글로 번역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블로그 사이트의 경우 답글(댓글) 기능이 있는 곳이 거의 없기 때문에 사실 덧글이 답글과 댓글의 기능을 모두 수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블로그에 다는 덧글은 1줄짜리 짧은 글이 아니라 몇 쪽에 달하는 긴 글도 자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블로그의 덧글(코멘트)은 댓글, 덧글 어떤 용어를 써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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