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18일.
2007년 7월 2일, 블로그를 생성하고 첫 포스트를 남긴 이후 2년이 흘렀다.
블로그에 관심도 갖지 않았다.
미니홈피도 관리하기 힘든데.. 어떻게 블로그까지 하냐 싶어서ㅋ
그러던 중에..
상식 관련 책을 빌리기 위해 학교 도서관에 갔다.
상식책은 4층 컴퓨터 전공책들 바로 근처에 위치하였다.
어떤 책을 볼까 쭉~ 훑어보던 중에 옆 칸에 독서에 관한 책들이 모여있네?
급관심이 가서 또 쭉~ 훑어보다가 빼어든 책 『읽어야 이긴다 - 신성석』. 상식책 빌리러 갔다가 뜻밖에 수확이었다. 내용이 좋았다.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책을 읽고, 누구나가 바쁘다바쁘다 하는 삶 속에서 책 읽는 시간 확보하는 방법. 그리고 읽으며 사색하는데 그치지 않고, 독서노트로 남겨 한번 더 가슴에 새긴다면 더할 나위없니 좋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 책이다.
사실 책이라면 중학교 때부터 쭈~욱 읽어왔었다. 당시에는 판타지·무협 소설을 주로 읽었지만ㅋㅋ
그렇게 책 읽는 습관을 들이고 나니, 나중에는 이제 어떤 책이든 읽는다는 사실 자체가 좋았다. 판타지 무협도 좋았고, 좋은 생각도 좋았고, 잡지도 좋았고, 문학소설..은 아직도 별로고;; 군대에서 많은 책을 읽었다. 자랑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시간 되는대로 책보고 공부하며 보냈던 것같다. 그때 처음으로 읽은 책들의 목록을 작성했다. 다이어리 한켠에 읽은 책 제목과 저자, 그리고 읽은 기간 등을 기록했다. 느낀점 등을 간단히 적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너무 귀찮았던 관계로.. ^^;;
그리고 또 한참의 시간이 지났고, 복학해서도 학교생활에 바빠서(?) 독서를 하겠다는 생각 자체를 못했다. 전공 공부다, 취업 준비다 그런 생각들 뿐이었기에.
불과 일주일 전만 하더라도 그런 생각이었는데 주말 피시방 야간 알바를 시작하면서 책 읽을 시간이 확보되었고, 마침 오랜만에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놓은 상태이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고, 그 내용 중에 독서노트를 쓰는 3단계 방법을 접했고, 그대로 한번 실천해 보았다.
정말 독서노트를 만들어서 자필로 쓰자니 귀찮음에 오래 가지 못할 것같고, 책에서 언급한대로 블로그에 간단하게 포스트를 했는데, 책에 대한 리뷰를 하나 남기고 나니, 또 영화평도 쓰고 싶어지고. 영화평 하나 간단히 쓰고 나니, 이제는 나아가 나의 더 많은 일상을 블로그에 담고 싶은 마음이 불끈불끈 솟았다.
지금은 『블로그 교과서』-김중태 라는 책을 보고 있다. 기왕 시작하는거 헤매지 않고 좀더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서 ^^
앞으로 내 블로그가 어떻게 나아갈지 모른다.
이렇게 끄적끄적하다가 귀찮아져서 금방 그만둘 수도 있고,
대학교 4학년이라는 나의 현실이 포스팅을 못 하게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꾸준히 나의 일상을 글로 기록하고, 도서나 영화에 관한 리뷰를 쓰다 보면 내적으로 성장한 나를 더 일찍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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