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릴 수 있을 때까지 달리니까 행복하니?"
유오성(극중 윤 조교사)이 마지막에 사진을 보며 하는 말이다.
근데 영화내용과 무관하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저 말은 정말 달려서 행복한걸까?'
과연 말이 스스로 달리는 것을 좋아할까?
말보다 빠른 치타나 톰슨가젤, 영양처럼 야생에서 자라는 다른 동물들, 아니 야생마도 말인데.. 달리는 것에서 행복을 느낄까?
영화가 감동을 줄 수 있는 장르이고 그게 흥행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알지만, 자기의사를 명확하게 표현하지도 못하는 동물을 중심에 두고 인간의 잣대로, 우리가 만든 틀에 가두어 멋대로 판단하고 추측하는 것처럼 느껴져 불편했다.
그럼 이 시점에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뭘해~ 나부터 조심해야지~
흔히 빠져들 수 있는 우리네들이 만들어 놓은 함정에 걸리지 않게 바짝 정신차리고 행동하는 수 밖에!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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